7월 26일 숙소가 캠핑장이었잖아요? 텐트 4~50동에 3명씩 나눠 들어가 잡니다. 에어컨도 없고, 널찍하게 누울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덥다며 난리예요. 텐트 사방을 열고 자면 얼마나 추울지 상상이 안 되는 거겠죠? 영준이랑 상훈이는 차라리 밖에서 자겠다며 매트를 끌고 나와 마당에 드러누웠습니다. 어쩌나 보려고 내버려뒀는데, 5분도 안 지나 모기를 피해 다시 텐트로 들어갔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씩 웃으면서 텐트에 들어가 누웠는데 자갈밭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자다가 허리든 목이든 한 곳은 근육이 뭉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밤새 불편하게 자면 안된다는 생각에 잠을 못 이뤘어요. 차라리 잠이라도 편히 잘 걸 그랬나봐요. 아이들은 바닥이 좀 울퉁불퉁한 정도는 아랑곳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