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자전거 행렬 영월 청소년 수련관에 들어서는 순간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긴장이 탁 풀리네요. 큰 사고 없이 완주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아이들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밤낮없이 도움을 주는 각지의 지도자들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지요. 아차 하는 순간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서 모든 지도자가 길 위에서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직접적으로 지켜주는 건 로드가이드팀입니다. 동아대 싸이클동아리 팀원들이 해마다 자원해주는 덕분에 차량들 사이에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자전거주행이 국토순례의 꽃입니다. 그러나 자전거가 전부는 아니라 생활이 또다른 국토순례라는 안양Y 김유철 총무님 이야기가 와닿습니다. 생활지도, 의료팀, 홍보, 프로그램, 보급, 총무, 정비 그리고 사무국까지 애써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매우 큽니다. 옛날에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책이 있었는데, 국토순례이야기를 책으로 쓴다면 제목을 "자전거가 제일 쉬웠어요"로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으쌰으쌰 언덕을 오르다보니 문득 YMCA야구단 생각이 났습니다. 일제시대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조선 청년들에게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스포츠를 전파했다고 합니다. YMCA가 말이죠. 청소년들에게 목표와 동기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잠자고 있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깨운다는 면에서, 그리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아이들과 나누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자전거 국토순례는 이 시대에 걸맞는 YMCA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14회 한국YMCA 청소년 통일자전거 국토순례를 모두 마칩니다. 염려와 기도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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