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13회 한국YMCA 청소년자전거 국토순례

제13회 한국YMCA 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 후기 1일차

bicycle_YMCA 2024. 1. 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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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한국YMCA 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를 시작합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참가지역이 늘어나서 이제는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참가자만 250명을 넘어섰고, 지원해주시는 실무진을 포함하면 300명이 훌쩍 넘습니다. 자전거 행렬이 한 줄로 쭉 늘어서면 2~3km가 되는데, 그 사이사이에, 또 앞뒤로 지원차량까지 서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열이 깁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묵을 만한 숙소를 잡기도 쉽지 않고, 잠시 쉬었다 가려고 해도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주범이 되어 지나가는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기 일쑤입니다.

 

  서두가 길어졌는데, 결론은요.. 올해는 전체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1그룹은 월요일부터 시작하고, 2그룹은 화요일부터 시작합니다. 광명은 2그룹에 속해있어요. 그래서 오늘 출발지인 모악산 유스호스텔로 내려왔지요. 2그룹 160여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내일부터 자전거 주행이 시작됩니다..만, 오늘 단체주행을 연습하기 위해 2시간 정도 자전거를 먼저 타보았습니다. 요 앞에 전주 시내에 들어가려면 고개 하나를 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은 오르막을 많이 힘들어해서 미리 경험해보면 좀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었죠.

 

  뭐.. 저는 올해도 팀장이라 아이들 옆에서 자전거를 탈 수는 없게 되었네요. 대신 도훈샘이 있으니 든든하지요^^ 맨 뒤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챙겨가다보니 상원이가 도중에 자전거에서 내려 있고, 준우는 도중에 쥐가 났었답니다. 저녁에 돌아와서 보니 둘 다 괜찮아보입니다. 상원이는 물을 못 마셔서 그랬다며 내일부터는 자전거 타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기로 했고, 준우는 쥐가 나고도 그 오르막을 끝까지 타고 올라갔다네요. 아무튼 지금은 괜찮답니다^^

 

  첫 날 연습으로 가볍게 타겠거니 생각한 아이들에게 갑작스런 언덕이 나타나서 놀랬을 것 같아요. 내일 이 언덕을 또 오른다는 말에 다시 맘이 힘든 아이들.. 더 힘들지 않은 내일을 위해 저녁을 양껏 먹었습니다. 영준이가 올해도 매일 제육볶음만 주냐고 묻던데, 아침과 저녁은 주로 숙소 식당을 이용하고, 점심과 식사제공이 되지 않는 숙소에서는 밥차를 이용하거든요. 밥차에서 제육볶음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는 특별히 논산Y의 협동조합 분들이 식사를 제공해주신다고 해요. 반찬 가짓수는 좀 적지만 직접 기르고 거둔 작물로 정성껏 만들어주신답니다.

 

  저녁엔 각 지역 참가자들과 지원팀을 소개하며 앞으로 7박 8일을 무사히 완주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발대식을 가졌고요, 모둠약속을 정하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실무자 회의하고 나니 이 시간입니다. 앞으로도 하루 나눔은 이 때쯤 되어야 가능할 것 같아요. 늦더라도 양해부탁드려요. 저도 대략의 소식을 전하겠지만 내일부터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이야기는 도훈샘의 간단한 한마디로 대신할게요~^^

 

  참, 올라온 소식들은 1그룹이 지나가며 뿌린 흔적입니다. 앞으로 2그룹은 하루씩 늦게 같은 일정을 소화합니다. 1그룹 소식을 보면 오늘은 뭘 하겠구나, 참고가 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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