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했나 싶더니 벌써 일정의 절반을 지나 임진각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체 일정 가운데 가장 긴 116km를 달렸습니다. 어림잡아 오전 오후 각각 60km 가까이 달려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해지기 전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민영이 코에서 피가 한방울 주룩 흘렀습니다. 금방 멎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자전거를 타다보니 무전이 들려요. "팀1, 코피가 나서 한 친구가 멈췄습니다. 의료팀 확인바랍니다." 아이쿠.. 민영이 힘들었구나.. 조금 더 살피고 쉬게 했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막상에 버스에 탄다고 연락온 친구는 창원 참가자였어요. 휴식 후에 자전거에 올라타서 출발하니 목덜미가 따갑고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가 온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