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순례가 7박 8일로 끝나는 이유는 지도자의 체력이 그때쯤 한계를 맞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도 충분할 만큼 체력과 기술이 쌓였습니다. 14박 15일도 거뜬해 보입니다. 하지만 14박 15일짜리 국토순례라면 지도자는 선수교체가 필요할 것 같네요. 아마 참가할 때마다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일정이 끝나갈 무렵에는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나중에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면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가기에 7박 8일로 모자랄 텐데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루 중 가장 힘든 시간은 점심 먹고 난 직후입니다. 아이들도 배가 불러서 몸이 무겁고 다리가 팍팍해서 페달 한 바퀴 굴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